"EU, 20일 천연가스 사용 15% 감축 제안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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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가스 차단에 대비해 20일(현지시간) 에너지 감축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미 ABC 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릭 마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와 관련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시나리오는 (러시아) 가스프롬이 더 이상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지 않을 것을 상정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EU는 석탄, 석유 등 제재를 가했으나 천연가스는 포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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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산 가스 공급 중단 대비
"최악의 시나리오 준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가스 차단에 대비해 20일(현지시간) 에너지 감축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미 ABC 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제안 초안에는 EU가 회원국에게 천연가스 사용량을 15% 제한을 요구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다만 계획은 발표 전까지 최종 조율되며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에릭 마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와 관련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시나리오는 (러시아) 가스프롬이 더 이상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지 않을 것을 상정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도 EU 외교관들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고 만일 자발적인 제재 실시 움직임이 미흡할 경우,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했다.
EU 국가들은 미국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반발한 러시아는 에너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러시아산 가스 차단이 핵심이다. 독일의 경우 영구 차단 공포까지 확산하고 있다. 지난 13일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이 독일로 향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가동 재개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EU는 석탄, 석유 등 제재를 가했으나 천연가스는 포함하지 않았다. 전력과 난방 등을 러시아산 가스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EU와 집행위는 천연가스 공급처를 다양화하기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올 겨울 기업, 가정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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