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3.5억짜리 술 마신거네"..음주·무보험 차에 포르쉐 '전손'

박효주 기자 2022. 7. 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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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에 음주운전, 과속까지 한 차량 때문에 발생한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가해 차량은 신호 위반은 물론 음주운전에 과속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과실 비율을 따지는 것보다는 음주운전과 무보험차량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제보했다"며 "'나는 술 많이 안 마셨으니까 운전대 잡아도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 잡는 모든 분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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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에서 신호위반에 음주운전, 과속까지 한 차 때문에 교차로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대구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에 음주운전, 과속까지 한 차량 때문에 발생한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피해 차량은 2억원대 고급 외제차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0일 늦은 밤 대구 달서구에서 발생한 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를 제보한 A씨에 따르면, 이날 그는 예비 신부인 여자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A씨가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아 천천히 좌회전하는 그 순간 맞은편에서 흰색 차량이 빠르게 달려온다. 두 차는 강하게 충돌하며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특히 A씨의 차량은 전손 처리됐다고 한다. 당시 A씨 차종은 포르쉐 타이칸으로 중고차 시세는 2억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차량은 신호 위반은 물론 음주운전에 과속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가해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 4명 중 2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A씨와 예비 신부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가해 차량에 타고 있던 나머지 2명은 도망갔다"며 "나는 자차 보험에 가입돼있지만 가해자는 무보험 차량이었다"고 했다.

이어 "과실 비율을 따지는 것보다는 음주운전과 무보험차량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제보했다"며 "'나는 술 많이 안 마셨으니까 운전대 잡아도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 잡는 모든 분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화나지만 음주운전은 살인이며, 무보험은 몇 명의 인생을 망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무조건 과실 100:0이다. 절대 음주운전 하면 안 된다. 상대방은 대체 왜 보험을 들지 않은 것인지"라고 분노했다.

이어 "만약 상대 차가 종합보험 가입돼있다면 상대 차 보험으로 100% 다 해주고 보험사가 음주 운전자에 대해서 구상권 청구할 것"이라며 "그러나 무보험이기 때문에 모든 비용을 다 내야 할 수도 있다. 오는 28일부터는 자동차 손해배상 보장법이 바뀌면서 상대방은 3억 5000만원을 토해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가해자 3억 5000만원 짜리 술 먹은 거네", "남들은 전세라도 살아보려 아등바등 사는데 가해자는 3억5000만원을 갚는 데 쓰네요", "가해 차주 배 째고 감옥 갈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대구 달서구에서 신호위반에 음주운전, 과속까지 한 차 때문에 교차로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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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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