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국장, 오는 9월 도쿄 부도칸서 진행 조율중

김민수 기자,김예슬 기자 2022. 7. 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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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참의원 선거 유세 지원 중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을 9월말 도쿄도 치요다구의 일본 부도칸에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19일 마이니치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 아베 전 총리의 국장 장소는 2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야당을 비롯한 일부에서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올가을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강행하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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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각의에서 장소 확정할 예정
지난해 7월19일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경기가 개최된 일본 부도칸의 모습. 2021.07.19/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김예슬 기자 = 일본 정부는 참의원 선거 유세 지원 중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을 9월말 도쿄도 치요다구의 일본 부도칸에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19일 마이니치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 아베 전 총리의 국장 장소는 2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부도칸은 대형 유도 경기장으로, 1만4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로 알려졌다. 이곳은 1964년 도쿄 올림픽 유도 경기를 위해 건립됐지만, 이후 대규모 음악 공연장으로도 사용되는 등 상징성이 큰 장소로 여겨져 왔다.

2차세계대전 이후 전직 총리에 대한 국장은 1987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다. 요시다 전 총리는 아베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대훈위국화장경식'을 추서 받았으며, 아베 전 총리 이전에 역대 최장수 재임 기간을 기록했다.

국민장의 경우, 전후에는 사토 에이사쿠(1901~1975) 전 총리 한 명밖에 없다. 지난 1980년 숨진 오히라 마사요시 전 총리 이후에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곤 내각·자민당 합동장이 관례화됐다.

당초 정부 주도 장례식은 관례에 따라 내각·자민당 합동장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Δ역대 최장수 총리라는 점 Δ경제 Δ외교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야당을 비롯한 일부에서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내각·자민당 합동장의 경우, 내각과 자민당이 장례식 비용을 나눠서 내지만, 국장 비용은 모두 국가가 부담해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올가을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강행하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자민당 위원회에서 "아베 전 총리의 국내외 평가를 고려해 국장을 치를 것"이라며 "활발한 조문외교가 예상되기 때문에 경비태세를 강하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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