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유리에 머리 '쿵'..양평군, 조류 보호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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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이 버스정류장 투명 유리에 조류가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충돌방지 스티커 부착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20일 양평군에 따르면 양평군은 종합운동장 버스정류장에서 새들이 투명 유리를 인지하지 못해 충돌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국민신문고 민원에 따라 지난 14일 현장 확인을 거쳐 해당 정류장 유리에 충돌방지 불투명 스티커를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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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환경부 추정 매년 800만 마리 조류가 투명 유리에 부딪혀 죽어
양평군, 충돌사고 빈번한 정류장부터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양평=뉴시스]김정은 기자 = 경기 양평군이 버스정류장 투명 유리에 조류가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충돌방지 스티커 부착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20일 양평군에 따르면 양평군은 종합운동장 버스정류장에서 새들이 투명 유리를 인지하지 못해 충돌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국민신문고 민원에 따라 지난 14일 현장 확인을 거쳐 해당 정류장 유리에 충돌방지 불투명 스티커를 부착했다.
앞서 군은 지난 4월에도 공세1리 버스정류장에서 비슷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자 유리에 새 모양의 충돌 방지 스티커를 부착한 바 있다.
해당 정류장은 남한강으로 이어지는 신내천과 추읍산 인근에 위치해 주위에서 참매와 소쩍새 등이 자주 발견되는 곳이다.
새는 눈이 정면이 아닌 측면에 위치해 전방 거리 감각이 사람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행 중에는 투명한 유리 같은 구조물을 인지하기 어려워 유리창과 투명 방음벽 등 인공 구조물과 충돌해 두개골이 깨지는 경우도 빈번하다.
실제로 국내에서 유리창이나 투명한 방음벽 등에 부딪혀 죽는 조류는 환경부 추정 하루 2만 마리로, 매년 800만 마리에 육박하는 새들이 인간이 만든 시설에 부딪혀 죽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지난 5월 한 달간 45마리의 조류가 유리창과 충돌한 뒤 구조됐으며, 집계되지 않은 경우까지 모두 합치면 실제 충돌사고는 100건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공구조물 조류 충돌방지 장치 부착은 아직도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에 머물고 있어 이처럼 조류 충돌 발생 빈도가 높은 지자체에서만 스티커 부착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양평군 관계자는 “양평은 용문산과 북한강이 있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조류 충돌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라며 “주민의 제보로 조류 충돌방지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동물과 공존하는 양평군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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