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막거나 치유하는데 도움 되는 식품 5

권순일 2022. 7. 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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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매실, 녹차 등이 효과적
식중독을 막거나 치유하는데에는 생강차 등의 식품이 효과가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중독이 증가하는 시기다. 식중독이란 병원균을 비롯해 미생물 독소, 화학물질 및 기타 독성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발생하는 질병을 말한다. 식중독에 걸리면 설사와 고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식중독 원인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은 살모넬라균이다. 겨울보다 여름철 감염 비율이 높고, 주로 부패된 음식물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30분간 62~65도로 가열하면 사멸한다. 여름철 완전히 가열되지 않은 음식을 먹고 6~72시간 이내에 복통이나 설사, 고열이 발생한다면 살모넬라균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해산물, 어패류 섭취로 발생한다. 해산물의 내장이나 아가미에 장염 비브리오균이 붙어 있다 조리 과정 중 음식물을 오염시켜 식중독을 일으킨다. 살모넬라균과 마찬가지로 열에 약해 15분간 60도, 3~5분간 100도에서 가열하면 완전히 사멸시킬 수 있다. 특히 도마나 칼, 조리자의 손 등을 통해 다른 식품을 오염시켜 2차 오염에 의한 식중독을 일으키는 강력한 균이다. 잠복기는 12~48시간으로 다리에 수포가 생기고 고열, 패혈증 증세가 생긴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흔히 돼지 콜레라로 알려져 있는 콜레라균은 강이나 해변 가에서 발생하며 오염된 식수나 음식에 의해 1차적으로 감염된다. 이후 감염자의 대변이 식수를 오염시켜 2차 감염이 발생한다. 다른 균들에 비해 감염 빈도는 낮으나 심한 설사를 동반하고 잠복기가 최대 5일로 긴 편이다.

◇식중독 예방법

식중독균은 대부분 열에 약해 식재료를 완벽히 익혀 섭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 가열할 때는 60도 이상으로 조리하고 보관할 때는 4도 이하로 보관해 세균 증식을 막아야 한다. 조리사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식품과 도마를 분리해 사용하고 다른 식재료를 만질 때 장갑을 매번 바꾸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음식뿐만 아니라 물도 반드시 끓여 마시고 계곡이나 바다물이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균 노출이 의심되는 채소나 음식은 섭취를 피하고 냉장 보관한 음식이라도 3일 이상 지났다면 폐기해야 한다. 한번 해동한 냉동식품은 변성이 시작됐으니 재 냉동이나 냉장보관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해야

◇식중독 후 조치

식중독이 발생한 후에는 우선 위장이 안정되도록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식중독으로 인해 구토, 설사 및 위장장애 같은 증상을 겪은 후에는 위장을 쉬게 해야 한다"며 "몇 시간 동안 음식과 음료를 피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이후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토와 설사는 탈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물을 조금 마시는 것이 식중독 치료의 좋은 출발점이다. 전해질이 포함 된 스포츠음료는 이 시간 동안 탈수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또한 디카페인 차나 닭고기 또는 채소 스프, 바나나, 달걀흰자, 꿀, 오트밀, 감자, 쌀밥, 사과 등 담백한 식품을 섭취해 위장을 안정시켜야 한다.

◇식중독 치료에 도움 되는 식품

식중독을 치료하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이 때문에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을 복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이와 함께 신체가 해로운 박테리아를 제거하기 위해 소화관을 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자연 요법이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식중독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품은 다음과 같다.

△생강

생강에는 신체에 유해한 박테리아를 없애는 성분이 있다. 특히 해산물에 들어 있는 비브리오균 등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해산물을 먹을 때 얇게 저민 생강을 먹으면 맛과 향은 물로 식중독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식중독을 치료할 때 생강차를 마시면 위장을 진정시킨다.

△매실

매실은 7월의 제철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매실 농축액을 마시거나 매실차를 마시면 식중독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매실에 들어있는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이 독성물질을 분해해 식중독을 치료해준다.

△팥가루

식중독이 있을 때는 독성을 빨리 빼내야 한다. 팥은 이뇨 작용이 뛰어나 인체의 불필요한 수분을 체외로 배출시킨다. 음식을 잘못 먹었을 때 팥가루나 팥물을 먹으면 독성을 배설해 식중독 완화에 도움이 된다.

△녹차

항균, 항염 효능이 있어 녹차를 진하게 달여 마시면 이질, 장티푸스균,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을 소멸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회나 초밥과 같은 날 음식을 먹을 때 녹차를 함께 마시면 좋다.

△들깻잎

들깻잎의 특유한 향이 방부제 역할을 해 식중독을 예방한다. 상하기 쉬운 음식을 만들 때 들깻잎을 같이 넣으면, 독물이 몸에 들어와 복통, 구토, 설사를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음식을 잘못 먹어 미약한 식중독 증세를 보일 때 들깻잎을 진하게 우려내 먹어도 효과가 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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