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압박에 독일, 탈원전 중단하나..원전 3기 수명 연장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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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우려가 커지면서 독일에서는 다시 원자력발전소로 시선을 돌리는 모습이다.
폴리티코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독일 경제·기후보호부 대변인은 이날 베를린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등 심각한 상황에도 올 겨울 전력 공급이 보장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전력망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했다.
독일은 서방 국가들과 대러 제재로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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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가스 공급 중단 공포에 전력망 테스트 나서
테스트 결과 원전 사용 연장 가능성 시사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우려가 커지면서 독일에서는 다시 원자력발전소로 시선을 돌리는 모습이다. 독일은 올해 말까지 폐쇄하기로 했던 원전 3기에 대해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폴리티코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독일 경제·기후보호부 대변인은 이날 베를린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등 심각한 상황에도 올 겨울 전력 공급이 보장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전력망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 테스트가가 몇 주 내로 완료될 것이라면서 결과는 "원전 사용 연장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결과 전력 공급 위기가 판명날 경우 폐기하기로 한 원전 가동을 연장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른 정부 대변인은 폴리티코에 "원전 문제는 애초부터 독일 정부 이념 문제가 아닌, 순수한 기술적인 문제였다. 전문가 검토를 거쳤으며 이제 더 엄격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단계적으로 원자력을 중단해왔다. 이제 원전은 3기만 남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원전 3기의 에너지 발전량은 독일 전체 전력 발전량의 6% 정도 된다. 약 700만 가구에 난망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에너지 상황이 바뀌었다. 독일은 서방 국가들과 대러 제재로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는 반격을 위한 에너지 카드를 꺼내든 상황이다.
지난 13일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이 독일로 향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가동 재개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러시아에서 오는 가스가 완전히 끊길 수 있다는 공포가 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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