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작년 1238조원.."GDP 절반 넘었다"

신건웅 기자 2022. 7.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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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주요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이 1238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CEO스코어가 올해 지정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 2012년보다 206조4820억원(20.0%) 증가한 1238조3066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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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경제기여액 206조원 늘어..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기아·LG전자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지난해 국내 주요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이 1238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명목GDP 기준 2071조6580억원)의 절반이 넘는다.

특히 경제기여액이 10년 전보다 206조원 늘어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 증가액(631조5466억원)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20일 CEO스코어가 올해 지정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 2012년보다 206조4820억원(20.0%) 증가한 1238조3066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한다.

항목별로는 협력사를 통해 창출한 기여액이 1008조29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임직원 147조1695억원, 정부 45조8312억원, 주주 25조9401억원, 채권자 9조8306억원, 사회 1조2366억원 순이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 중 주주와 정부 부문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중간배당 및 연차배당으로 구성된 주주 기여액은 지난 2012년보다 242.0%(18조3561억원↑)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법인세 및 세금과공과가 포함된 정부 기여액도 2012년 대비 107.3%(23조7227억원↑)나 증가했다. 이외에 임직원 급여는 2012년에 대비 77.7%(64조3593억원↑), 협력사 기여액도 11.1%(101조883억원↑) 커졌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인터넷 관련 산업의 호황으로 IT·전기전자 기업의 경제기여도가 2012년보다 76조5408억원(36.6%↑) 증가한 285조7237억원에 달했다.

이어 자동차·부품(59조9458억원↑), 건설 및 건자재(36조651억원↑), 철강(21조4368억원↑), 유통(19조5559억원↑) 등도 관련산업 호조로 경제기여도가 증가했다. 반면 지난 2012년 경제기여액이 가장 컸던 석유화학 분야는 10년 동안 오히려 32조8978억원이나 줄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홀딩스, 기아, LG전자 순으로 경제기여액이 컸다. 상위 5개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414조8622억원으로 전체의 33.5%에 달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경제기여 규모는 160조2288억원으로 2012년과 비교해 40조2043억원(33.5%) 가량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경제기여 규모는 지난 2012년에 비해 23조5901억원(40.7%) 증가한  81조5652억원을 기록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포스코홀딩스(61조4195억원↑), 기아(56조5240억원↑), LG전자(55조1247억원↑) 순이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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