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화재 위험..인천 학교시설 6% "재해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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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나 화재 등 재해에 취약한 인천 내 학교 시설이 200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인천 지역 학교와 기관 시설 2천991곳 가운데 재해 취약시설은 중복 포함해 184곳(6.15%)으로 집계됐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기준에 따라 지정된 재해 취약시설은 매년 민관 합동으로 점검을 나가고 있다"며 "올해 점검 결과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 요인이 있는 시설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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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붕괴나 화재 등 재해에 취약한 인천 내 학교 시설이 200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인천 지역 학교와 기관 시설 2천991곳 가운데 재해 취약시설은 중복 포함해 184곳(6.15%)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교내 축대나 옹벽 높이가 일정 기준을 넘거나 경사도가 커 붕괴 위험이 있는 재해 취약시설은 31곳이었다. 학교 125곳과 인천학생교육원에서는 모두 다목적 강당이 폭설에 취약한 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물질과 화기 등을 다루는 실험실습실, 기숙사,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규모의 신축 공사장 등 43곳은 화재에 취약한 시설로 분류됐다.
안전 등급이 D·E등급에 해당하는 '구조 안전위험 시설'은 없었지만, C등급 시설도 10곳에 달했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실제로 시교육청이 지난 5월 1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벌인 안전 점검에서는 재해 취약시설 중 48곳에서 균열이나 누수 등의 문제가 발견돼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또 다른 시설 39곳은 외벽 벗겨짐 등의 현상이 나타나 추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체 재해 취약시설 중 절반(87곳)에 가까운 시설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여름철이나 해빙기의 안전 위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말 내린 집중호우 기간에는 인천 지역의 학교와 기관 시설 10여곳에서 물이 새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매년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1·2차 점검을 통해 시설 안전 여부를 파악하고 꾸준히 후속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기준에 따라 지정된 재해 취약시설은 매년 민관 합동으로 점검을 나가고 있다"며 "올해 점검 결과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 요인이 있는 시설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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