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년 연속 최악 인신매매국..'부당한 억류' 위험국에 포함

김상우 2022. 7. 2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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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평가한 국가별 인신매매 감시와 단속 수준과 관련해 북한이 20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분류됐습니다.

북한은 또 미국 정부가 여행정보와 관련해 신설한 억류 위험이 있는 국가군에도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국가의 인신매매 감시와 단속 수준을 1~3등급으로 나눠 평가하는데 북한은 올해도 최하위인 3등급 국가로 분류됐습니다.

2003년부터 20년 연속입니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북한은 8만에서 12만 명을 정치범수용소에 수감 중이고, 추정 자체가 어려운 많은 규모의 사람을 노동교화소 등의 수감 시설에 가두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3등급 국가에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비롯해 모두 22개국이 지정됐는데, 베트남과 캄보디아, 마카오가 새로 3등급에 포함됐습니다.

[카리 존스톤 / 미국 국무부 인신매매 감시퇴치 선임 행정관 : 우리는 외교와 인신매매보고서를 통해 수십 년간 중국 내 탈북자들의 인신매매와 강제 노동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왔습니다.]

북한은 또 미국 정부가 기존의 국가별 여행 경보에 추가로 부당한 억류 위험을 알리기 위해 신설한 '억류 위험국가 군'에도 포함됐습니다.

북한은 2017년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사건 이후 여행 금지 대상 국가에 이미 등재돼 있는데, '억류'의 첫 알파벳을 딴 'D' 지표 국가에도 새로 이름을 올린 셈입니다

이들 국가엔 미국과 갈등 관계인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등 6개국이 포함됐습니다.

현재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수십 여명이 중국 등 20여개 국에서 부당하게 억류돼 있거나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인을 부당하게 억류한 관련자 등에 금융제재나 비자박탈 등의 여행 제재를 가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인의 귀환으로 이어지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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