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규 발열 이틀째 200명대.."외부서 새 변이 유입될수도"

박수윤 2022. 7. 2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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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이틀째 200명대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신규 발열 환자 250여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9일째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1천 명대 아래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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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미래상점 소독하는 종업원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미래상점 종업원들이 높은 방역의식을 지니고 소독사업을 책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라고 보도했다. 2022.7.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이틀째 200명대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신규 발열 환자 250여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완쾌된 발열 환자는 350여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9일째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1천 명대 아래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7만2천120여명이며 이 가운데 99.988%에 해당하는 477만1천550여명이 완쾌되고 0.01%에 해당한 49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통계를 처음 발표한 지난 5월 12일 1만8천 명에서 시작해 같은 달 15일에는 39만2천920여 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꾸준히 감소해 현재는 1천 명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북한의 발표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치명률이 터무니없이 낮아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당국은 방역 상황이 '완전한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자평하면서도 전파력이 강한 BA. 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까지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주변 나라와 지역들에서의 전염병 전파 상황을 긴장하게 주시하면서 방역 장벽을 더욱 철통같이 다지는 것과 함께 방역 전선 전반에 대한 통일적이며 과학적인 지도력을 발휘해 나가고 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외부로부터 새로운 변이 비루스(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이 의연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비상방역사업에서의 무규율적이며 자의적인 해석과 결론, 행동을 엄금하고 특히 우리 경내에 류입되는 색다른 물건들을 발견 즉시 통보하는 데서 대중의 자각성과 책임성을 각방으로 분발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연일 "국가의 통일적 지도와 관리 밑에서 계획적으로 주도 세밀하게 진행하는 중앙집권적인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는데, 방역에서도 역시 중앙의 통제를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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