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꿈틀'에 동학개미 탈출..'2차전지'로 발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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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개인투자자 월간 순매수 1위 자리를 내줬다.
7월이 8거래일 남았지만, 개인들이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건 월간 기준으로 올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개인 순매수 1위 자리를 지켰다.
SKIET(1218억원)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740억원), 에코프로비엠(558억원), 2차전지 소재업체 후성(500억원) 등이 각각 순매수 1,3,7,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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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오르면 매도물량 쏟아질 듯..SKIET·에코프로비엠 등 순매수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개인투자자 월간 순매수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달에만 7% 가까이 오르자 막대한 매도물량이 나왔다. 삼성전자를 떠난 개인들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2차전지주를 대거 사들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삼성전자가 6.8% 오르자 2390억원을 순매도했다. 순매수 종목 1위다. 7월이 8거래일 남았지만, 개인들이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건 월간 기준으로 올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개인 순매수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순매수 금액은 15조1610억으로 2위 네이버(2조650억원)의 7배에 달한다.
올 상반기 주가가 7만8300원에서 5만7000원까지 27% 급락했음에도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된 점을 고려하면, 개인들은 올해 상반기 내내 추가 매입으로 평균 보유가격을 낮추다가(물타기) 이달 주가가 상승하자 '손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매도규모는 누적 매수액에 턱없이 못 미쳐 주가가 더 상승하면 추가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저점에 달했다는 '바닥론'이 힘을 얻으면서 추가 상승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빠진 자리는 2차전지 관련주가 대거 차지했다. SKIET(1218억원)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740억원), 에코프로비엠(558억원), 2차전지 소재업체 후성(500억원) 등이 각각 순매수 1,3,7,8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가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한 가운데 실적이 견고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SKIET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세계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실적 회복 기대감이 들고 있다. 지난달 테슬라 중국 공장 차량 판매량은 올해 월간 최대치인 7만8000대를 기록했다. 현지 정부가 전기차 소비 진작을 위해 취득세 면제기간 연장,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발표한 영향이다.
SKIET는 2차전지 배터리에 탑재되는 얇은 필름인 분리막 제조업체다. 배터리 과열을 막는 안전에 필수적인 소재로 화재 위험성이 큰 전기차의 핵심 소재다. 업계에 따르면 분리막 시장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이어 SKIET가 전 세계 2위로 추산된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2차전지 생산회복과 중국 생산량 증가로 매출액이 반등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539억원에서 내년 2879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자회사 SK온의 적자가 지속되는 등 사업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모회사의 자금 조달과 현대차, 기아 파트너십 등으로 점유율 향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유 부문의 업황 호조세 장기화와 SK 온의 성장, 수익성 회복 구간으로 현재 주가의 과매도 구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켈 가격 하락 등으로 에코프로비엠 등이 생산하는 양극재 가격이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양극재 판가는 3.2% 증가에 그치며 전월(11.9%)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관련 업체들이 이미 재고 부담을 해소해 수익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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