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스마트폰 OLED도 경기침체엔 재간없네..올해 출하량 첫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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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이후 매년 15% 이상 성장세를 이어오던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올해 처음으로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덕분에 전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지난해 29%에서 올해 35%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사율 120㎐ 이상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비중은 지난해 29%에서 올해 40%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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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스마트폰 팔리지 않은 탓
시황 좋지 않지만 애플, 삼성은 OLED 기술 고도화 나서
응용처 확대로 매출은 전년 수준 유지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15% 이상 성장세를 이어오던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올해 처음으로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침체 우려로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한 탓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5억92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6억3400만대 대비 6% 감소한 수치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은 지난 2012년 연간 출하량 1억대를 넘어선 후 매년 15%씩 성장했다. 지난 2015년 출하량은 연간 2억대를 넘은 2억6000만대, 애플이 아이폰X(텐)에 OLED 패널을 탑재한 2017년에는 4억대 출하를 돌파했다. 이어 중국 스마트폰 업계가 고급화 전략으로 OLED 탑재를 늘리면서 지난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역대 최초로 6억대를 넘었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한 올 2분기 급감했다. 전년 대비 10% 이상 빠진 1억1900만대 출하에 그친 것이다. 정점이었던 지난해 4분기 2억4200만대와 비교해 6개월 만에 절반 아래로 내려앉았다. 중저가형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리지드 OLED 패널은 전년 대비 42% 줄었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플렉시블(휘어지는) OLED 패널도 출하량이 30% 감소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드면서 완제품(세트) 업계가 OLED 패널 재고 조절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연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3억5700만대로 지난해 13억9200만대와 비교해 3500만대(2.5%)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2분기 6000만대 수준으로, 직전 분기(1분기) 7300만대와 비교해 1000만대 이상 감소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런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OLED 패널 탑재를 늘리는 중이다. 이 덕분에 전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지난해 29%에서 올해 35%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출 점유율도 같은 기간 43%에서 55%로 확대될 전망이다. 20% 후반대 점유율을 가진 삼성전자 역시 올해에도 점유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OLED 패널을 가장 많이 사용한 스마트폰은 애플 아이폰13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에서 아이폰13 일반 모델에 장착된 OLED 패널 점유율은 10.2%에 달한다. 2위 샤오미 레드미노트11로 8.5%다. 4위는 삼성전자 갤럭시A52(6.6%)로 나타났다. 3위 아이폰13 프로맥스(8.2%)와 5위 아이폰13 프로(6.2%)를 합치면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아이폰13 비중은 25%까지 상승한다. OLED를 장착한 스마트폰 100대 중 25대는 애플 아이폰이라는 얘기다.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경우 주사율(1초에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프레임의 개수)을 120㎐(헤르츠) 이상으로 높여 부드러운 화면을 표현하는 등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의 기술 고도화를 노리고 있다. 이에 주사율 120㎐ 이상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비중은 지난해 29%에서 올해 40%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이 줄어도 매출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DSCC는 올해 전체 OLED 시장 매출이 420억달러(55조2342억원)로 전년 대비 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TV와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모니터, 태블릿,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기 등으로 OLED 패널의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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