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코로나19 글로벌 행동계획 회의서 '한국의 기여' 강조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 등을 논의하는 '코로나19 글로벌 행동계획 장관회의'를 통해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소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박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박 장관은 그간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진단키트 등 필수 의료물품에 대한 형평성 보장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소개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우리 정부는 그간 국제 백신 공동구입 프로젝트 '코백스'(COVAX)에 2억달러를 기여했고,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인력양성 허브를 통해 중·저소득국의 백신 생산도 지원해왔다.

박 장관은 미래 전염병 대유행 대비·대응을 위한 재원 조달 메커니즘 '금융중개기금'(FIF)에 우리 정부가 30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란 점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제2차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에서 국제공조체제(ACT-A·코로나19 대응장비에 대한 접근성 가속화체제)에 대한 3억달러 기여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엔 한미일 3국 외에도 스페인·인도네시아·콜롬비아·노르웨이·남아프리카공화국·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을 비롯해 WHO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은 올 2월 코로나19 종식과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주요국간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코로나19 글로벌 행동계획'을 출범시켰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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