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총파업..대통령실·대우조선 앞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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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2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속노조는 이번 사태를 총파업의 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보여 현장의 전운이 예상된다.
금속노조는 지난 12일 총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의 교섭 요구에 사측이 응하지 않으면 총파업을 (대우조선 파업이 진행 중인) 거제와 연결하는 것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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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이번주 분수령 예상
정부 결단 촉구하며 총파업 동력 끌어올릴듯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2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속노조는 이번 사태를 총파업의 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보여 현장의 전운이 예상된다.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이날 "산업전환 시기 금속산업 노동자의 고용보장 등 대책을 위한 노정 교섭에 윤석열 정부가 응하지 않고 있다"며 예고한대로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국내 최대 산별 노조 중 하나로 조합원 수가 20만명에 달한다. 현대자동차와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제조업 부문 대기업 노조가 대거 속해있다.
앞서 금속노조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내부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인원의 85.1% 동의를 얻어 파업을 결의했다. 현재 약 10만명의 조합원이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정 교섭을 요구하기 위해 예정된 일정이긴 하지만, 이날 총파업은 폭풍전야 상황에 놓인 대우조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것도 한 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는 지난 12일 총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의 교섭 요구에 사측이 응하지 않으면 총파업을 (대우조선 파업이 진행 중인) 거제와 연결하는 것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한 바 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도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는 대우조선 하청노조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2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이날 총파업과 함께 서울과 거제로 나눠 총파업 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부권 이상은 오후 2시30분께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중부권 이하는 오후 2시께 거제 대우조선 앞에서 진행된다. 총파업과 집회에는 약 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노조는 특히 이번 주를 대우조선 사태의 분수령으로 보고 투쟁의 동력을 한껏 끌어올릴 전망이다.
윤 위원장은 "오는 23일부터 대우조선이 2주간에 걸쳐 휴가에 들어간다. 지금 대우조선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을 분수령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정부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정부가 공권력 투입을 시사한 데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공권력 투입 시 이날 총파업과 별개로 즉각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권력 투입에 대한 전운이 고조되면서 이날 집회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지도 우려된다. 자칫 분위기가 과격해질 경우 경찰과의 크고 작은 실랑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에 대해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더 이상 국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등은 헬기를 타고 긴급히 거제로 이동해 원·하청 노사를 각각 면담하며 막판 설득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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