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당대표 출마' 이재명 극찬.."여유를 갖고, 특히 자존감 높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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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변호를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가 8·28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정철승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선언문을 읽으며 내가 느낀 것은 짠함이었다"며 "그렇게 장문의, 모범답안 같은, 선언문이 아니라 행동강령 같은 출사표는 처음 봤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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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라는 브랜드서 느껴지는 똑똑함에 대한 집착과 강퍅함을 걷어내느냐에 그의 정치적 성패 달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변호를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가 8·28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정철승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선언문을 읽으며 내가 느낀 것은 짠함이었다"며 "그렇게 장문의, 모범답안 같은, 선언문이 아니라 행동강령 같은 출사표는 처음 봤다"고 운을 뗐다.
정 변호사는 "아마 이재명 의원은 민주당 주류들에게는 근본도 없는 벼락출세자 정도로 보이지 않을까 싶다"면서 "어쩌다 대중선동을 잘 해서 성남시장이 되고, 운이 좋아서 경기지사가 되고, 대권주자까지 되었지만 국회의원 한 번 못해본 잡놈 정도로 여기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그 사실을 이재명 본인이 가장 강하게 의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의원의 출마선언문은 그들 민주당 주류들을 향한 간절하고 절박한 시험답안지 같은 것이 아닐까 느껴졌다"며 "나 이렇게 똑똑하고, 이렇게 공부 많이 했고, 이렇게 유식한 사람이니까 인정 좀 해달라는…"이라고 이재명 의원의 출마선언문에 자신의 생각을 투영시켰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보다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특히 자존감을 높이면 좋겠다"며 "'이재명'이라는 브랜드에서 느껴지는 똑똑함에 대한 집착과 강퍅함을 걷어내느냐 여부에 향후 그의 정치적 행보의 성패가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이 의원을 응원했다.
끝으로 정 변호사는 "쉽지는 않겠지만 앞으로는 최대한 허허실실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보시길…많이 웃고, 많이 헐렁하고, 많이 따뜻한 모습을…"이라면서 "P.S '너나 잘하세요'라는 댓글은 굳이 안 남기셔도 알아서 잘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이 의원은 출마 선언 후 첫 일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DJ 계승' 의지를 밝혔다.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그는 방명록에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글을 남겼다.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은 이 의원이 20대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곧 인용해왔던 DJ의 명언이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 행적을 찾아뵙고 그 분이 가셨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에 대해 되새겨 보려고 한다"면서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려는 그 속에서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국가의 미래를 도모했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는 표현을 제가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긴 세월을 정적으로 인해 고통 받으면서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현실 정치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통합의 정신을 실천했고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현실 속에서 가능한 바를 실천했다"고 추앙했다. 어려움을 겪고 통합을 이뤄내는 게 이 의원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과 같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생해결 실용주의'를 강조해온 이 의원은 지난 17일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도 같은 문구를 인용, "제가 정치에서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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