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진 청년 고용.. 취준생 1년새 15만명 줄어

황지윤 기자 2022. 7. 2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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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년 취업 준비생이 1년 전보다 약 15만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또 취준생 가운데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 비율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청년 고용률은 집계 이래 40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청년 취업 상황이 나아지는 모습이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15~29세) 취업 준비자는 70만4000명으로 1년 전(85만9000명)보다 15만5000명 줄었다. 2018년 이후 처음 감소했다. 올해 청년 고용률은 47.8%를 기록해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1년 전(44.4%)보다 상승했고,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0년(42.2%)보다는 크게 높았다. 통계청 김경희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로 침체됐던 고용 상황이 올해 들어 개선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다만, 취업 준비 기간은 늘었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1년 전보다 0.7개월 늘어 10.8개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공시생의 비율이 하락한 것이다. 올해 취업 준비자 중 일반직 공무원(고시 제외) 준비자 비율은 29.9%를 기록했다. 1년 전(32.4%)보다 2.5%포인트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공시생 비율은 2012년, 2014년, 2020년 등 3년을 제외하고 항상 30%를 넘겼다.

통계청은 2004년부터 매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를 실시해 발표한다. 취업 시험 준비 분야별 분석 등은 2006년부터 포함됐다. 청년 고용률은 1982년부터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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