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후보 수낵 전 재무장관 등 3명으로 압축

최윤정 2022. 7. 2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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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차기 총리 후보가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영국 보수당은 19일(현지시간) 차기 총리가 될 당 대표를 뽑는 경선에서 수낵 전 재무부 장관이 118표를 얻어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케미 배디너크 전 평등담당 부장관은 59표로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했다.

당선자는 보리스 존슨 총리에 이어 당 대표 및 차기 총리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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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
존슨 영국 총리 뒤이을 차기 총리 후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대신할 차기 총리를 선출하는 보수당 대표 경선 4차 투표에 오른 후보자 4명. 왼쪽부터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 케미 배디너크 전 평등담당 부장관,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 이날 투표에서 배디너크 부장관이 탈락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차기 총리 후보가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영국 보수당은 19일(현지시간) 차기 총리가 될 당 대표를 뽑는 경선에서 수낵 전 재무부 장관이 118표를 얻어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이 92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86표로 수낵 전 장관과의 격차를 조금씩 좁혔다.

케미 배디너크 전 평등담당 부장관은 59표로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했다.

보수당 하원의원들은 20일 마지막 투표에서 다시 최소 득표자 1명을 떨어트리고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다.

당선자는 보수당원 약 20만명의 우편 투표를 거쳐 의회가 여름 휴회기를 마치고 다시 열리는 9월 5일 발표된다.

당선자는 보리스 존슨 총리에 이어 당 대표 및 차기 총리에 오른다.

1∼3위 순위가 계속 유지되고 있지만 이날 탈락한 배디너크 부장관을 지지하던 표가 어디로 향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날 탈락한 톰 투겐드하트 하원 외교위원장의 표는 분산돼서 수낵 전 장관은 3표만 더 확보했고 2위인 모돈트 부장관은 10표, 트러스 장관은 15표가 늘었다.

존슨 총리는 당 대표직에선 이미 물러났지만 총리직은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유지한다.

하원이 22일부터 휴회에 들어가기 때문에 의회 총리 질의응답(PMQ)이나 정례 내각회의는 이번주가 마지막이다. 존슨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2차대전에 관한 책 초판 6권을 선물로 받았다.

총리실 대변인은 내각 전체가 국가를 위한 기여에 감사하는 의미로 선물했으며 가격은 약 750파운드(118만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도 처칠 전 총리에 관한 책을 직접 집필하기도 했다.

한편 존슨 총리는 총리직에 남아있으면서도 폭염 대응 비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가 야당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에선 이날 기온이 40도를 넘으며 역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폭염이 지속돼 비상이 걸렸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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