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도정교체 성원 보답, 특별자치도·반도체 적극 뒷받침"

■ 국민의힘-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
김 지사, 국비확보 등 지원 요청
권성동 "특별자치도법 개정 필요"
오색케이블카·SOC 확충 논의

▲ 국민의힘 강원 예산정책협의회가 1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진태 강원도지사,성일종 정책위의장, 유상범·한기호· 이양수·박정하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세훈

국민의힘 지도부가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 등 추가 입법 대책 마련 및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을 위한 국가적 차원 지원을 약속했다.

강원도 지방선거 승리와 관련, 당 지도부는 “공약 실천과 예산지원으로 보답하겠다”면서 민선 8기 김진태 도정이 목표로 삼은 8조 7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국비 확보액 달성 전면 뒷받침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19일 국회 본관에서 권성동(강릉)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김진태 도지사,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도당위원장, 박정하(원주 갑)·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 도청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강원도 현안 과제와 내년도 정부예산안 반영이 필요한 주요 사업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협의회에선 ‘강원특별자치도’와 ‘반도체 산업’이 집중 논의됐다.

김 지사는 “강원도는 지금, 자나 깨나 강원특별자치도법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한 정부 지원위원회 설치에 당 차원의 최우선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며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인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있어서도 각별한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강원특별자치도법안, 강원 국비 확보 등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권 직무대행은 “윤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강원특별자치도 법안이 통과됐고, 내년 6월 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서는 행정·재정 특례 및 권한 특례조항을 반영하는 후속 입법이 꼭 필요하다”며 “정권·도정 교체에 보내주신 강원도민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해야 하는 만큼, 당 차원의 적극적인 후속 개정안 지원에 나설 것이다. 반도체·의료·데이터 등 신산업 육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성 정책위의장도 “강원도는 이번 지선에서 강원지사를 비롯, 시장·군수,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셨다”며 “강원도민들께서 보내주신 전폭적인 신뢰를 공약실천과 예산지원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한 사무총장은 “특별자치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접경지역은 물론 강원도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도당위원장은 “강원도는 윤 대통령의 강원 제1호 공약인 강원특별자치도법을 실질적으로 완성해야만 하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며 “국민의힘이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법률로 부여받은 각종 특례를 더욱 구체화, 내실화해 진정한 강원특별자치도가 만들어 가야 한다. 이를 위해 당정은 한 치의 오차와 지체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날 오색케이블카 조기 착공, GTX-B 춘천 연장 등 SOC 확충 사업과 이모빌리티 산업 중심도시 육성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협의회가 개최된 국회 본관 245호와 관련, “추억의 245호다.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위가 이 방에서 활동한 것이 벌써 5개월 전인데, 이 곳에 오니까 만감이 교차한다”고 언급, 눈길을 끌었다. 이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