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7만 명대.."다음달 하루 최대 28만 명"
[앵커]
신규 확진자가 2주 만에 약 네 배 급증하며 7만 명을 넘겼습니다.
정부는 이번 유행이 다음 달 정점에 도달하고 이 시기 하루 확진자는 최대 28만 명에 이를 것이라며 유행 규모 예측치를 더 높여 수정했습니다.
먼저 원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편의점,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재고가 바닥났습니다.
[편의점 직원 : "지난달부터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서 그런지 코로나 키트를 찾는 분들이 늘어나서, 보통 키트를 한 번에 2개에서 5개씩 사가시고... 지금은 남는 게 없습니다."]
언제 공급받을 수 있을지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편의점 직원 : "(검사 키트 공급 시점은) 예상을 못 해요. 지난주까지 들어왔는데 지금 막 중단이 돼버렸어요."]
확진자가 전주 대비 2배가량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는 등 재유행이 가속화되면서,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 3,582명.
하루 확진자가 7만 명을 넘은 것은 4월 말 이후 83일 만입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58로 6주 연속 증가세입니다.
강한 전파력으로 재유행을 이끌고 있는 BA.5 변이 검출률도 곧 50%를 넘겨 우세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유행 규모 예측치를 더 높였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8월 중순에서 한 8월 말 사이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최대 28만 명까지도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늘어 중환자 병상 가동률과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크게 증가했습니다.
중증 위주 관리를 강조하고 있는 정부는 현재 의료 역량으로 감당할 수준이라며,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중간'으로 유지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통제 중심의 국가 주도의 방역은 지속 가능하지 못하고, 또 우리가 지향할 목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방역 상황 안정화와 함께 국민 일상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백신 접종과 자발적 거리두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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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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