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장관들 대우조선 방문..노동계 내일 거제 집결

김소영 2022. 7. 1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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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 파업 현장에 관계 장관들과 경찰청장 후보자까지 찾았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습니다.

내일은 대우조선 안팎에서 파업을 지지하는 노동계와 철회를 촉구하는 협력업체 책임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각각 예고돼 있어 현장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 7명이 점거 농성 중인 1도크 선박,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건조 중인 선박 안으로 들어가 이른바 '옥쇄 파업' 중인 노동자를 만났습니다.

파업을 중단하라고 설득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 장관은 협력업체 노조지회장과 15m 고공 농성 중인 노동자들도 차례로 만났습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 "점거 농성을 풀면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

함께 현장을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공권력 투입은) 여러 가지 희생이나 예기치 않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최대한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대우조선 협력업체 노사 교섭은 진전이 없습니다.

농성 중인 노조원들이 지난 5년간 삭감된 임금의 회복과 단체교섭, 노조 전임자 인정 등 당초 요구안에서 한발 물러났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김형수/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지회 지회장 : "정규직 절반밖에 안 되는 임금 받고 현재도 일하고 있습니다. 임금 인상이 아닙니다. 2016년 조선업 구조조정 당시로 되돌려달라는 겁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내일 대우조선 정문에서 영호남 조합원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같은 시각, 조선소 안에서는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협력사 책임자 3천여 명의 집회도 계획돼 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8개 중대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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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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