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직접 발로 뛰고 스타 장관 돼라"..소통 창구 다변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 안 보여도 좋으니 '스타 장관'이 돼 달라면서 대국민 소통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전면에 섰던 대통령이 말을 줄이는 대신, 장관과 참모들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라는 주문인데,
하락한 지지율 속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두 달 만에 30%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국정수행 긍정 평가!
2주 전 지지율은 별 의미 없다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다소 몸을 낮췄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지지율 하락) 원인은 언론이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 원인을 잘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겠죠.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민생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고물가 위기까지, 아이들 급식 준비도, 에어컨 가동도 어렵다며 공공 부문 지출을 과감하게 줄여 취약계층에 더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어떤 음식이 좋아요?) 할아버지는 뭐, 다 잘 먹어. 김치찌개를 좋아하지. (앗, 나도 김치찌개!) 그래? 매운 건데 괜찮아?]
윤 대통령은 장관들에게도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라, 좋은 정책은 현장에서 나온다라고 독려했는데,
특히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께서 알지 못 하고 실제 체감하지 않는다면 그 정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 자리에서도, 장관들이 언론에 자주 등장해서 새 정부 가치와 정책을 국민께 공유하라며 '스타 장관'이 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故 이건희 삼성 회장까지 언급했습니다.
[강인선 / 대통령실 대변인 : 이건희 회장은 본인은 뒤로 물러서 있으면서 스타 CEO를 많이 배출했고…. 이 자리에 있는 장관들이 다 스타가 되길 바란다, 언론에 장관들만 보이고 대통령은 안 보인다는 얘기가 나와도 좋다….]
취임 직후부터 출근길에 거침없이 소통 전면에 나섰던 윤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약식 회견'이 며칠 새 달라졌는데, 하루 두세 개, 1분 이내로 짧게 하고 있습니다.
대신, 최영범 홍보수석이 처음 마이크를 잡고,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채용 논란에 이틀 연속 반박 글을 올리고 대통령실 SNS 계정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의 '원맨쇼'에서 대통령과 장관, 참모들의 '원팀 체제'로 소통 변신을 꾀하는 건데, 이 시도가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대통령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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