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국가보안국 고위급 추가 교체..내부 단속 '고삐'(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국가보안국(SBU) 고위급 인사를 추가 교체하는 등 정보 및 사정기관에 대한 통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타스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SBU 부국장인 볼로디미르 호르벤코를 해임하고, 수미,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트란스카파탸, 폴타바, 지토미르 등 5개 지역 SBU 책임자를 교체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청한 SBU 국장과 검찰총장 해임안을 의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국가보안국(SBU) 고위급 인사를 추가 교체하는 등 정보 및 사정기관에 대한 통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타스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SBU 부국장인 볼로디미르 호르벤코를 해임하고, 수미,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트란스카파탸, 폴타바, 지토미르 등 5개 지역 SBU 책임자를 교체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SBU 제1부국장인 바실 말리우크를 SBU 국장 권한대행으로 임명하고, 5월 말 이후 공석이던 하르키우 지역 SBU 책임자를 임명했다.
또한 그는 대국민 연설에서 "SBU 직원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28명에 대한 해고 건이 검토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직급이나 내용은 다르지만 공통으로 업무 성과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청한 SBU 국장과 검찰총장 해임안을 의결했다.
또한 반부패조사관 출신 올렉산드르 클리멘코를 반부패 검찰총장으로 추천했다.
이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적 지원의 조건으로 부패 척결을 요구하는 데 따른 것이다. 신임 반부패 검찰총장은 앞으로 임명될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의 승인을 얻어 임명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17일 SBU 국장과 검찰총장을 해임한 데 이어 내부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러시아의 침공 전 임명된 인사들이 이끌어온 군대와 정보기관에 대해 대통령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싱크탱크인 펜타센터의 볼로디미르 페센코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시에 여러 임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구체적으로는 우크라이나에 오열(五列, 적과 내통하는 집단)을 만들려는 러시아의 음모에 대항하고, 국제 전문가와 조율하고, 실제 업무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리더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동안 바카노우 국장과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의 서방 파트너들이 SBU와 검찰의 저조한 성과에 대해 지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jos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화천 북한강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 떠올라…경찰, 수사 나서 | 연합뉴스
- 강남서 차량 7대 잇따라 들이받은 무면허 운전 20대 체포 | 연합뉴스
- "지난해 사망한 아버지 냉동고에 보관"…40대 1년 만에 자수 | 연합뉴스
- '벌통 확인하겠다' 횡성 집 나선 80대 실종…이틀째 수색 중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에르메스 상속남 18조원 분실사건…정원사 자작극? 매니저 횡령?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향후 상승세 기대"(종합)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평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화이트, 배우 도브레브와 약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