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놀랍지도 않아"..외식물가 '2차 파동' 온다
업계 "올 하반기에도 외식값 부담 이어질 듯"
국내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금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드는 분위기라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FC·롯데리아·써브웨이 등 인기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는 최근 1년 새 두 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KFC는 올해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100~200원 올린 데 이어 이달 12일 제품 가격을 200~400원 추가로 올렸고, 롯데리아도 지난해 12월 주요 메뉴 가격을 4.1% 인상한 뒤 지난달 16일 버거 등 제품 81종 가격을 평균 5.5% 상향 조정했다.
써브웨이 역시 올해 1월에 이어 약 반 년 만에 대표 제품군인 15㎝ 샌드위치 가격을 평균 5.8% 올렸다.
커피업계의 가격 인상도 계속되고 있다. 올 초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폴바셋 등이 주요 메뉴 가격을 줄인상했다.
특히 커피빈은 지난 2월 커피 음료 등 제품 49종 가격을 100원씩 올린 데 이어 지난 5월 3개월 만에 또 한 번 가격을 올렸다.
이 밖에도 다수 외식 프랜차이즈가 지난해~올해 초에 이어 2차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이 2020년 말부터 7분기째 이어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물류 공급망 차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6월 국내 외식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상승했으며 이는 1992년 10월 8.8% 이후 29년 9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정부는 외식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23일부터 12개 외식 품목의 프랜차이즈별 가격과 등락률을 공표하고 있는데, 이것이 원부자재 가격 폭등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는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수급 불안까지 겹치면서 제품 원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까지 외식값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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