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일 만에 문 여는 국회..정상화까지 막판 진통
[앵커]
국회가 내일(20일)부터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비롯한 주요 의사일정을 재개합니다.
하지만 원 구성 협상 시한을 불과 이틀 남겨두고도 여야는 상임위 배분을 둘러싸고 여전히 평행선만 달렸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일, 가까스로 후반기 의장을 선출한 지 보름여 만에 국회가 다시 가동에 들어갑니다.
여야는 경제 위기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 민생경제특위 구성에 나섭니다.
여기서 기름값 인하와 납품단가 연동제, 대중교통비 환급 등 민생 지원 법안 처리를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이틀에 걸쳐 교섭단체 대표 연설도 진행하고, 다음 주부턴 대정부 질문을 통해 현 정부 국정 점검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50일 넘게 이어진 개점휴업 상황에 쏟아지는 비판을 의식해, 주요 의사일정을 먼저 개시하는 이른바 '개문발차' 형식을 택한 건데, 상임위 배분 문제에선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반복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재차 김진표 의장 주재로 마주 앉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쟁점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를 누가 가져갈지, 양보 없는 줄다리기만 이어졌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아직 과방위나 행안위 부분에서 이견 있으신 건가요?) 예. 아직 그 부분은 정리가 안 됩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직은 여야가 기존 자기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의장께서도 향후 필요하다면 개별적 만남이나 또다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계속 가져가시겠다고 했으니까요.]
일단 국회 문을 열고 민생 챙기기에 나선 여야는 원 구성 협상 마지노선을 오는 21일(내일)로 못 박은 상태입니다.
결국, 이 시한에 임박한 여야의 마지막 상임위 주고받기 결단에 따라 완전한 국회 정상화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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