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리위, 판단에 대해 국민에게 잘 해명할 수 있기를"

홍지인 2022. 7. 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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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9일 자신과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와 관련해 "윤리위의 판단에 대해서 따로 말하고 싶지 않다"며 "그들이 한 판단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잘 해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원일보는 이 대표가 이날 춘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당 윤리위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성태·염동열 전 국회의원에 대해 '당원권 3개월 정지'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자신에 대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가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억울한 부분은 없다. 윤리위의 현명한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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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것 없다' 언급했다는 보도에 "왜 이런 제목·내용 나왔는지 의문"
광주 무등산에 오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로 직무 정지를 당한 이후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가 광주 무등산 방문 사실을 13일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무등산 등반 사진과 함께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얘기했었다.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썼다. 2022.7.13 [이 대표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9일 자신과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와 관련해 "윤리위의 판단에 대해서 따로 말하고 싶지 않다"며 "그들이 한 판단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잘 해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강원일보 측에서 자신에게 전날 있었던 윤리위에서의 다른 판단에 대해 문의를 해서 정확히 이같이 말했다면서 "억울한 부분은 없다"고 자신이 언급했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기사에서 왜 이런 제목과 내용이 나왔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강원일보는 이 대표가 이날 춘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당 윤리위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성태·염동열 전 국회의원에 대해 '당원권 3개월 정지'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자신에 대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가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억울한 부분은 없다. 윤리위의 현명한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의 이날 언급은 당 윤리위의 징계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으로 지난 8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고 직무 정지 상태로, 윤리위가 전날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내리면서 당내 일각에서는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딸 KT 채용청탁'으로, 염 전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각각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됐지만, 이 대표의 경우 아직 의혹 단계에서 더욱 더 고강도의 징계를 받았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향해서는 아직까지 사실관계가 다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만으로 6개월이라는 징계를 했다는 것이 기준이 애매모호한 것 같아 당원과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도 춘천을 찾아 지역 당원을 만나는 등 직무 정지 후 전국을 다니며 우군(友軍)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그가 징계 당일인 지난 8일 이후 윤리위의 징계에 대해 직접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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