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에 아파트 천장 뜯었더니 '인분' 봉지 3개 나왔다..누가 이런짓을
전종헌 2022. 7. 19. 21:57
최근 입주를 시작한 경기 화성의 한 신축 아파트 드레스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악취로 민원이 제기됐다. 건설사 관계자가 방문해 원인을 파악하려고 드레스룸 천장을 뜯어봤더니, 인분이 가득 담긴 비닐봉지들이 나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입주를 시작한 경기 화성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 입주민 A씨의 드레스룸 천장에서 인분이 담긴 비닐봉지 3개가 발견됐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악취가 심해지자 A씨는 지난달 입주자 인터넷 카페에 관련 글을 올린 뒤 같은 달 29일 시공사인 B건설사에 하자 신청을 했다.
지난 2일 건설사 관계자가 방문해 배관, 바닥, 벽면, 천장 등 집안 곳곳을 살펴보던 중 드레스룸 천장에서 비닐봉지 3개를 발견했다. 비닐봉지 안에는 인분이 들어있었다.
이런 일은 바로 옆집에서도 발생했다.
A씨가 올린 입주자 카페 글을 보고 바로 옆집에 사는 입주민 C씨도 지난 8일 드레스룸에서 악취를 느껴 찾아보던 중 천장에서 인분이 든 비닐봉지 1개를 발견했다.
시공사 관계자들은 아파트 내부 마감 공사 과정에서 작업 인부들이 인분을 숨겨 놓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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