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재활용품 무게 '수기 기록'..강원도 "부적절"
[KBS 춘천] [앵커]
원주시는 폐기물종합처리단지를 통해 재활용 폐기물을 매각하고 세외 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매각 수익은 재활용품의 무게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런데, 일부 재활용품의 경우, 무게가 자동으로 기록되는 전자 계량기를 사용하지 않고, 직원이 손으로 써서 기록해 강원도 감사에서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의 폐기물 종합처리단집니다.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반출입 차량들은 시설 출입구에 설치된 전자 계량기를 통과해야 합니다.
플라스틱이나 파지 등 재활용 선별품의 경우, 무게에 따라 원주시의 매각 수익으로 잡히기 때문에 정확한 무게 측정은 필수입니다.
원주시 폐기물 처리시설 운영 조례에도 모든 폐기물 반입 차량은 카드를 이용하는 전자식 계량을 해야한다고 돼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 감사 결과, 일부 차량들은 전자 계량을 하지 않고, 직원들이 수기로 무게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횟수로는 2,600여 건, 물량은 12,000톤입니다.
강원도는 이 과정에서 재활용품 무게를 정확하게 측정했는지 검증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돼 원주시의 세외수입금 부과 업무가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대해 원주시는 시설을 가끔 이용하는 일부 차량들에게 계량 카드가 발급이 안 돼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기록하는 방식만 수기냐 전자식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차량이 계량기로 무게를 재긴 쟀기 때문에 세외수입이 누락되는 경우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형택/원주시 환경사업소장 : "전산상에 기록만 없을 뿐, 모든 차량은 계량을 하여 반출하였기에 세외수입 누락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원주시는 강원도의 감사 이후 공용 계량카드를 발급해 재활용 선별품의 계량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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