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축제 여파?"..대구·경북 확진자 하루 만에 2배 폭증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불과 하루 만에 2배로 폭증하며 각각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 유행 뿐 아니라 휴가철 인구이동과 대규모 지역축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대구 2천423명, 경북 2천218명으로 나란히 2천 명을 훌쩍 웃돌았습니다.
전날의 2배가 넘는 숫자인데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은 것은 대구는 57일, 경북은 63일 만입니다.
대구와 경북의 하루 확진자는 이달 첫째 주엔 각각 7백 명 안팎, 둘째 주는 각각 천4백 명 안팎으로 매주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대구 치맥축제와 파워풀페스티벌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리며 수만 명이 한꺼번에 운집했고, 여름 휴가철 이동과 야외활동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거리두기가 완화된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활동으로 인해서 접촉자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것들이 다 합쳐서 지금 더블링 이렇게까지…."]
백신접종이나 코로나에 걸려 형성된 자연항체의 면역 효과가 낮아진 것도 재유행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우세종이 된 변이 바이러스 BA.5과 전파력이 높은 켄타우로스의 출현이 확진자 수 폭증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다시 비상이 걸린 방역당국은 다중 시설과 물놀이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병상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홍윤미/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위중증의 경우 신속하게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현장 점검 등 병상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방역당국은 실내 에어컨 가동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수시로 환기를 해주고, 소독과 손씻기 등 개인방역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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