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물 채우면 벌금..유럽 폭염에 수돗물 사용제한까지

박정수 2022. 7. 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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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수돗물 사용을 제한하는 지역이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남부 티치노주(州) 멘드리시오 지방정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지침에 따르면 멘드리시오 일대와 인근 소도시인 바사지오 트레모나, 살로리노 등 지역에서 수돗물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멘드리시오 일대는 지하수를 주로 사용하는데, 계속되는 폭염 속에 지하수 저수량이 줄어들면서 물 소비를 통제해야 할 수준까지 이르렀다는 게 지방정부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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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럽에서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수돗물 사용을 제한하는 지역이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남부 티치노주(州) 멘드리시오 지방정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지침에 따르면 멘드리시오 일대와 인근 소도시인 바사지오 트레모나, 살로리노 등 지역에서 수돗물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식수로 세차를 하는 행위, 수영장에 물을 채우는 행위 등을 엄격히 금한다는 내용이다. 그 정도에 따라 최대 1만 스위스프랑(약 1351만원)의 벌과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점도 공지됐다.

멘드리시오 일대는 지하수를 주로 사용하는데, 계속되는 폭염 속에 지하수 저수량이 줄어들면서 물 소비를 통제해야 할 수준까지 이르렀다는 게 지방정부 측 설명이다. 이번 지침은 지난 15일부터 시행됐고,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 유효하다.

영국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물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 현지 물 공급업체인 어피니티 워터는 물 수요를 통제하기 위해 런던과 에식스, 서리 등지의 수압을 낮추고 있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지난 16∼17일에는 영국 노퍽주 킹스린의 일부 지역에서 수도관이 터지며 단수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영국 동부의 물 공급회사 앵글리언 워터는 더운 날씨 속에 갑작스럽게 물 수요가 변동한 점이 킹스린 지역의 단수 사태를 불러온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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