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먹은 캐러멜.. 봉지 뚫고 들어온 쌀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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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투를 처음 뜯은 캐러멜 속에서 애벌레가 나와 제품을 구입한 사람이 깜짝 놀라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벌레는 봉지를 뚫고 들어갈 수 있는 쌀벌레였는데 제조업체는 제조과정의 유입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유통이나 보관 단계에서 벌레가 생길 수 있어 사실 규명이 필요해보입니다.
업체 측은 해당 제품이 고온에서 제조돼 살아있는 벌레가 들어갈 수 없다며 제조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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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투를 처음 뜯은 캐러멜 속에서 애벌레가 나와 제품을 구입한 사람이 깜짝 놀라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벌레는 봉지를 뚫고 들어갈 수 있는 쌀벌레였는데 제조업체는 제조과정의 유입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유통이나 보관 단계에서 벌레가 생길 수 있어 사실 규명이 필요해보입니다.
보도에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캐러멜 속에서 분홍색 애벌레가 꿈틀거립니다.
그 옆에는 참깨보다 작은 크기의 하얀 알이 가득합니다.
며칠 전 10여 년째 같은 업체의 캐러멜을 먹는 지체장애인 이재웅 씨의 거동을 돕던 간병인이 찍은 영상입니다.
벌레가 들어있는 캐러멜만 자그마치 12개입니다.
[이재웅 /전주 평화동]
"(카라멜을) 먹어 오다가 두 봉지 정도 남았어요. (먹으려고) 뜯으니깐 벌레가 있어요. 유충도 있고."
업체 측은 해당 제품이 고온에서 제조돼 살아있는 벌레가 들어갈 수 없다며 제조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업체 관계자]
"유통이라든가 보관상 부주의로 인해서 들어갔다고 추정은 되지만, 저희 제품을 이용해주신 거잖아요. 만약에 그것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으니깐 교환해드리겠다고 말씀 드린 것."
하지만 소비자는 제조사 내 유통·보관단계에서 얼마든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문제의 벌레는 흔히 쌀벌레로 알려진 화랑곡나방입니다.
쌀이나 보리 같은 곡식뿐 아니라 라면이나 과자, 심지어 캐러멜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나자현 교수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화랑곡나방이 먹이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습니다. 곡물뿐 아니라 일반 향신료부터 하다못해 약에도 껴요. 옆으로 (비닐을) 뱉어내면서 구멍을 뚫어요."
쌀벌레가 들어간 음식을 섭취했더라도 몸에 해롭진 않으나, 이미 오염된 상태이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와 제조사 모두 골머리 썩게 한 화랑곡나방.
유통과 보관 과정에 보다 유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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