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간 에스퍼 "미국, 하나의 중국 정책 버려야"

이지예 2022. 7. 1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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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방문한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19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회동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은 유용성이 다됐기 때문에 미국이 대만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타이완뉴스 등이 전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대만의 군복무 기간 연장, 국방 예산 증액, 무기 개발, 예비군 체계 강화 등을 지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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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 대만 총통실 트위터) 2022.7.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대만을 방문한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19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회동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은 유용성이 다됐기 때문에 미국이 대만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타이완뉴스 등이 전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 정부를 유일한 합법 정부로,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규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단교했다. 대만과는 비공식적 외교 관계를 유지해 왔다.

에스퍼 전 장관은 대만의 군복무 기간 연장, 국방 예산 증액, 무기 개발, 예비군 체계 강화 등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주의에 대한 주요 위협은 러시아가 아니라 중국이라며 중국이 국제사회 규칙 기반 질서를 훼손하고 평화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만이 중국 같은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는 민주주의 저항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9년 7월~2020년 11월 미국 국방장관을 지냈다.

그는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18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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