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 투약 가능 마약 허브차로 속여 밀수한 태국인 일당 검거

이태현 2022. 7. 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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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을 밀수입해 판매해 온 태국인들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공항 검색을 피하기 위해 일반 허브차 티백 제품으로 속여 밀수입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발견된 크라톰은 티백 10,000포, 10kg 상당으로 1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A씨 등 태국인 2명은 크라톰을 밀수입한 뒤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에게 20포당 2만원에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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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을 밀수입해 판매해 온 태국인들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공항 검색을 피하기 위해 일반 허브차 티백 제품으로 속여 밀수입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이 태국인 A씨의 집을 들이닥치자 집 안에서 밀봉된 상자들이 여럿 발견됩니다.

상자 안에 들어있는 건 허브차 티백제품으로 위장돼 있는 크라톰.

동남아 지역에서 자생하는 크라톰은 각성 효과가 강하고 투약 시 경련과 호흡 저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수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입니다.

발견된 크라톰은 티백 10,000포, 10kg 상당으로 1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A씨 등 태국인 2명은 크라톰을 밀수입한 뒤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에게 20포당 2만원에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초 SNS를 통해 마약 광고글로 의심되는 글을 발견한 충북 경찰은 위장 거래로 제품을 확보한뒤 국과수의 성분 검사를 통해 해당 제품이 마약인 점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택배 발송자나 발송지 모두 허위로 기재돼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부득이 택배 배송 경유지를 역추적하는 방법으로 수사 착수 3개월 만에 전북 군산에서 생활하던 2명을 검거했습니다.

<인터뷰>김명기/충북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
"수입 당시부터 물품을 허브차로 신고했기 때문에 통관이나 세관 쪽에서 단속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찰은 태국인 2명을 구속하는 한편 태국 현지 내 생산자를 특정하는 대로 인터폴 공조수사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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