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악천후로 여객선 침몰..13명 실종

섬 사이 오가던 여객선 악천후와 높은 파도로 침몰
도카카섬 인근서 사고..탑승객 77명 중 13명 실종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도네시아 해상에서 섬 사이를 오가는 여객선이 악천후로 침몰해 13명이 실종됐다.

(사진= AFP)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18일) 밤 인도네시아 당국은 말루쿠주(州) 도카카섬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KM 카하야 사라파호의 승객 13명을 수색하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77명을 태운 이 배는 악천후와 높은 파도 속에 운항하다 침몰했다. 사고 선박은 테르나테섬을 떠나 남 할마헤라 지역의 서(西)가네 지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64명의 생존자를 확인했다며,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해안으로 헤엄쳤다고 밝혔다.

나머지 13명의 생사와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들을 찾기 위해 구조대가 투입됐다.

1만7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선박 침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AP는 전했다. 페리와 보트 등 각종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된다.

2018년에는 북수마트라주 화산 분화구 호수에서 정원을 넘겨 20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1999년에는 332명의 승객이 탄 여객선이 침몰해 20명만이 생존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