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필요시 외화유동성 공급"..한국, 러 원유 가격상한제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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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최근 변동성이 커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 시 외화유동성 공급장치 등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금융·외환시장 불안은 최근 국내 경제 최대 현안 과제로 꼽히면서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논의가 의제로 오를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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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 등 협력 방안 실행"
옐런 "러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 요청에 秋 "동참 용의"
[이데일리 이명철 박태진 기자] 한·미 양국이 최근 변동성이 커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 시 외화유동성 공급장치 등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향후 한미 통화스와프 재체결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 정부는 옐런 장관이 요청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에 동참 의사를 전했다.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역임한 옐런 장관의 이번 방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세계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 받았다.
한미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옐런 장관과 만나 “5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한미간에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을 선언했다. 이번 방한이 한미간에 다양한 포괄적인 동맹 관계를 더 크게 진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국간 굳건한 경제 안보 동맹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금융·외환시장 불안은 최근 국내 경제 최대 현안 과제로 꼽히면서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논의가 의제로 오를지 관심을 모았다. 양측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외환시장 관련 긴밀한 협의’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은 외환시장에 관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외환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적절히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며 “양국은 필요시 유동성 공급 장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옐런 장관은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했다”며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을 제안했다. 추 부총리는 가격상한제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 의사를 피력했다. 다만, 가격상한제는 국제유가와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토록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옐런 장관은 이날 오전 방한 첫 일정으로 LG화학(051910)을 방문해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 110억달러(14조4000억원) 이상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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