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트스트림 운영 재개 안 될 가능성 커"..EU "모든 시나리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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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오는 21일로 예정된 노르트스트림1 운영 재개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다나슈피난트 대변인은 "노르트스트림1 파이프라인의 유지보수가 종료될 예정인 21일 흐름이 재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요하네스 한 EU 예산·행정담당 집행위원도 "노르트스트림1 파이프라인이 유지보수 이후 열흘간은 재가동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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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당초 오는 21일로 예정된 노르트스트림1 운영 재개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유럽연합(EU)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모든 시나리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다나슈피난트 대변인은 “노르트스트림1 파이프라인의 유지보수가 종료될 예정인 21일 흐름이 재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며 “비상계획에서 고려해야 할 시나리오는 가스 흐름이 재개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소 및 겨울철 가스 수요 급증을 앞두고 현재 가스 수요를 줄이는 방안을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요하네스 한 EU 예산·행정담당 집행위원도 “노르트스트림1 파이프라인이 유지보수 이후 열흘간은 재가동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한 위원은 “우리는 그것이 다시 작동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작업하고 있다”고도 했다.
노르트스트림1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단일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매년 550억 세제곱미터(㎥)의 러시아산 가스가 독일로 운반된다.
앞서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열흘간 노르트스트림1 유지 보수 작업에 들어가면서 독일에 대한 가스 공급량을 기존보다 60% 가까이 줄였다.
이후 가스프롬은 독일 지멘스 에너지에 가스 터빈의 수리를 맡겼다. 지멘스 에너지는 다시 캐나다에 이 터빈의 수리를 맡겼는데, 캐나다는 이 터빈을 대(對)러 제재 대상으로 보고 독일로 반출하지 못하도록 했다.
캐나다 정부는 대러 제재 대상 확대 방안과 함께 가스 터빈을 독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가스프롬 측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핵심 시설이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을지 객관적인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이 대러 제재를 가하자 러시아는 곡물과 에너지를 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노르트스트림1 재가동마저 어려워지자 유럽 내에서는 가스 공급이 완전히 중단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러시아는 노르트스트림1로 공급되는 가스양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이미 프랑스와 폴란드, 불가리아, 핀란드,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도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유럽 국가들은 가스 공급에 비상등이 켜지자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 연료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다만 석탄 수요가 큰 겨울이 다가오며, 비축량이 수요에 못 미칠 가능성도 크다.
독일 정부는 가스 공급이 완전히 중단될 경우 가스 공급 경보를 3단계로 올리고 가스 배급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롭 제텐 네덜란드 에너지부 장관은 "노르트스트림1 가스 공급이 끊기거나 독일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가스를 모두 잃게 되면 그 파장은 북서유럽 전체에서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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