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드디어 '비상'..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눈앞
[뉴스데스크] ◀ 앵커 ▶
설계에서부터 생산까지, 모두 우리 손으로 만든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오늘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우리만의 기술로 전투기를 만들자고 나선 지 21년 만인데 거둔 성과인데요.
세계에서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로 기록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전투기 조종석에 조종사가 올라타 헬멧을 착용합니다.
격납고를 빠져나온 전투기는 서서히 활주로를 향해 이동합니다.
잠시 뒤 활주로를 질주하는 가 싶더니 마침내 푸른 창공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첫 시험 비행에 나선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 1호기가 처음 이륙하는 모습입니다.
마하 1.8로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지만, 첫 비행임을 감안해 시속 400km 속도로 낮은 고도로 날았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랜딩기어도 접지 않은 상태로 비행했습니다.
총 비행 시간은 33분.
안전하게 활주로에 착륙하면서 첫 시험 비행은 순조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차재병/한국항공우주산업 KF-21 개발총괄] "주어진 기간 내에 성능을 만족하는 비행기의 개발의 첫 비행을 성공하게 되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지난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 손으로 첨단 전투기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지, 21년 만에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겁니다.
현재 자국 기술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7개국 뿐입니다.
[노지만 대령/방위사업청 한국형 전투기 사업단장] "항공기술 발전의 성과를 보여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달성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KF-21이 실제 우리의 영공 수호에 나서는 건, 오는 2026년부터. 32년까지 총 120대가 실전 배치됩니다.
하지만 아직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려 2천여 차례 추가 시험 비행을 통해 전투적합성을 입증해야하고,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연체중인 8천여억원의 분담금을 받아낼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김해동 / 영상편집: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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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김해동 / 영상편집:고무근
정동훈 기자 (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9889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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