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나무 논란' 옛 도청사 시민 품으로..미리 가 본 '커먼즈필드'
[KBS 대전] [앵커]
지난해 옛 충남도청사에 있던 수십 년 된 향나무 백여 그루가 무단으로 잘려나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죠.
대전시가 시민 공간을 만들려다 벌어진 일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새 단장을 마치고 다음 주 문을 연다고 합니다.
성용희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옛 충남도청사를 둘러싸고 있던 70~80년 된 향나무들.
지난해 2월 이 향나무 100여 그루가 몽땅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대전시가 '소통협력공간'을 조성한다며 향나무를 폐기하거나 옮겨 심은 겁니다.
당시 소유주였던 충남도가 원상회복을 요구해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는데 결국 1년여 만에 소통협력공간이 문을 열 준비를 마쳤습니다.
공식 명칭은 '커먼즈필드 대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며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공유 공간입니다.
옛 의회동과 무기고 등 옛 도청사 4개 건물을 활용해 휴식 공간과 공유 주방, 육아 휴게 공간 등으로 꾸몄습니다.
옛 의회동에 설치된 또 하나의 공간, 모두의 스튜디오입니다.
누구나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실시간 방송도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건물에는 공유 서가와 공동 작업실, 계단식 회의실 등이 조성됐습니다.
[정인/대전시 지역공동체과장 :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따듯하고 특색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고요. 이용하고자 하시는 시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청 이전 뒤 10년 가까이 제대로 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던 옛 충남도청사.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등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28일 개관식을 하고 시민에게 돌아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딛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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