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적 채용 논란 증폭'.."국기문란" vs "악의적 프레임"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통령실의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 사적 인연으로 얽힌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사실이 연일 추가로 드러나면서, 민주당은 '국기문란'이라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때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악의적인 프레임 씌우기"라고 맞받았습니다.
구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강릉 지인의 아들로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우모 씨는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에게 천만원을 후원해 입길에 올랐습니다.
게다가 우씨 아버지가 강릉시 선관위원인 게 드러나면서, 우씨가 중립의무가 있는 아버지를 대신해 후원금을 보낸 거 아니냔 의혹보도가 뒤따랐습니다.
그러자 우씨는 해당 보도를 한 jtbc 취재진에 문자를 보내 "후원금은 자신이 모은 돈으로 아버지와는 무관하다"며 기사삭제를 요구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시절 측근이었던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의 아들도 부속실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오늘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일제히 반박에 나섰습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SNS를 통해 "정당한 절차를 거쳐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고 채용됐다"며 "더이상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를 방치하지 않겠다"고 경고했고, 대변인도 이례적으로 실명 공개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강인선/대통령실 대변인] "사적채용이라고 하는, 이전엔 전혀 들어본 적없는 그런 틀로 호도하는 것은 대선승리 위해 헌신한 청년에 대한 역차별이라 생각합니다."
여당은 문재인 청와대나 이재명 의원도 과거 경기지사 시절 지인 추천으로 별정직 공무원들을 채용하지 않았냐며 방어막을 쳤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인사문란 규탄 의원총회를 열며 총공세를 폈습니다.
윤 대통령의 6촌에 이어, 대통령 지인의 아들들, 또 극우 유튜버 누나에 이어 검찰 측근의 아들 주모씨까지 민주당은 인사 문란이 도를 넘었다, 대통령실이 지인 직업소개소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최순실 씨가 지금 이 상황을 보고 와서 울고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문제의식 없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국정조사를 통해서 제대로 밝혀라."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감에 빠진 여권이 '사적 채용' 논란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야권은 국정조사 요구로 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 충돌은 격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취재: 서두범 박주영/영상 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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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서두범 박주영/영상 편집: 신재란
구민지 기자 (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988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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