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8만명 확진 예고..정부 "거리두기는 최후의 수단"

유요한 기자 2022. 7.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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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1.58..재유행 정점 더 빨리 온다
[앵커]

전파력이 강한 BA.5 변이가 사실상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7만 명을 넘겼고, 다음 달엔 많게는 28만 명까지 나올 걸로 방역당국은 내다봤습니다. 다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보단 시민들 스스로 하는 방역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3582명입니다.

일주일 전의 1.97배로 주간 더블링 현상이 16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BA.5 변이가 유행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7월 첫째 주 BA.5의 검출률은 23.7%였지만 일주일 만에 47.2%까지 치고 올라오며 사실상 우세종이 됐습니다.

다만 첫 확진자가 나왔던 BA.2.75 변이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58로 늘었고, 중증 위험이 큰 60세 이상 확진자도 두 배 넘게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재유행 정점이 애초 예상보다 빠르게 다음 달에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8월 중순에서 8월 말 사이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20만 이상, 최대 28만까지도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런 거센 확산세에도 주간위험도는 지난주에 이어 '중간'으로 평가했습니다.

중환자 병상 등 의료대응역량은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도입 등 정부 주도의 방역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일상을 통제하는 방역은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입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민생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대로 자율방역만 이어간다면 면역력 저하와 맞물려 재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옵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BA.5에 이어 BA.2.75가 시간차를 두고 확산하면서 유행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팬데믹 상황에서는 정부가 가이드를 해줘야 된다고요. 국가가 책임을 많이 져야 되고 관여를 해야 되는 위기상황이란 말이에요.]

정부는 당분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문을 닫았던 임시선별검사소를 다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4차 접종 대상자를 50대 이상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오늘(19일)부터 백신 이상반응 피해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과 사망 위로금 상한을 각각 5천만 원과 1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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