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백신 RNA 기술이 사라져 가는 꿀벌 구할까

나기천 2022. 7. 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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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사용된 기술이 지구 생태계 지킴이 꿀벌(사진)을 죽이는 해충을 퇴출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그린라이트바이오사이언스라는 회사가 리보핵산(RNA) 기반의 꿀벌응애 퇴치 물질을 개발 중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린라이트는 꿀벌응애 퇴치를 위해 살충제 같은 화학적 방법이 아닌 코로나19 백신에 처음 사용된 RNA 기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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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社 "꿀벌응애 퇴치물질 개발 중"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사용된 기술이 지구 생태계 지킴이 꿀벌(사진)을 죽이는 해충을 퇴출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그린라이트바이오사이언스라는 회사가 리보핵산(RNA) 기반의 꿀벌응애 퇴치 물질을 개발 중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꿀벌응애는 진드기의 일종이다. 꿀벌 몸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 먹고 각종 병원성 바이러스를 옮겨 집단 폐사를 부른다. 블룸버그는 “꿀벌이 없으면 세계 식량의 30%가 사라진다”고 전했다.

그린라이트는 꿀벌응애 퇴치를 위해 살충제 같은 화학적 방법이 아닌 코로나19 백신에 처음 사용된 RNA 기술을 적용했다. 모더나와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쓴 RNA 기술은 인공적으로 만든 mRNA(메신저리보핵산)를 이용해 면역계통의 후천면역을 강화한다. 그린라이트의 RNA 기반 퇴치제는 꿀벌응애가 접촉할 경우 번식 능력을 저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NA 시럽을 벌통에 넣어두면 벌이 알아서 몸에 묻혀 진드기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물질이 꿀벌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자연적으로 분해된다”고 설명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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