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배웠나..美 캘리포니아서 2천억 원 보석 털이

전혜정 2022. 7. 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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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2천억 원에 달하는 보석을 운송하던 차량이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시회에서 선보인 각종 보석들이 다음 전시회로 이동하던 중에 영화처럼 사라졌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주인공 대니 오션을 포함한 강도단이 치밀한 작전을 세워 카지노 현금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까지 손에 넣는 범죄 영화입니다.

[현장음]
"카지노 보안은 절대 못 뚫어. 다들 미쳤어."

[현장음]
"이번에는 뭘 훔치지?"

19캐럿 황금과 오색영롱한 100캐럿 사파이어로 만든 목걸이.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힌 반지.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1억 달러가 넘는 보석들이 영화처럼 사라졌습니다.

유명 보안업체의 무장 차량에 있던 보석들이었습니다.

전시회를 마친 뒤 580km 정도 떨어진 다음 전시회 장소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브랜디 스완슨 / 전시회 책임자]
"그게 그들의 삶의 전부예요. 이 사람들(피해자) 중 일부는 이제 완전히 끝난 거죠."

전시회에 고가의 보석들을 맡긴 보석상 18명은 모두 영세업자로 알려졌습니다.

[보석상]
"모두 훌륭한 보석이에요. (도난당한 보석은) 제 인생이었어요. 13살도 안되는 아이들을 키우는데, 이게 생계 수단이죠."

전시 주관사 측은 도난당한 보석의 가치는 1억5천만 달러, 우리 돈 2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보안업체는 1천만 달러 미만으로 보석 가치를 낮게 평가하며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도난 경위와 이유에 대해선 입을 닫았습니다.

FBI는 현지 수사당국과 함께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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