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출입구 설치 갈등..권익위 중재로 해결
[KBS 청주] [앵커]
1년 전, 청주의 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단지 출입구를 추가 설치해달라며 청주시에 집단 민원을 제기했는데요.
그동안 입주민과 청주시가 갈등을 빚어오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재에 나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입주예정자, 청주시, 시공사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내년 7월 입주를 앞둔 아파트 단지 출입구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서입니다.
시공사가 당초 사업계획에 따라 설치하려던 단지 출입구는 북쪽과 동쪽 두 곳.
그런데 지난해 7월, 뒤늦게 출입구 위치를 확인한 입주 예정자들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사업 계획대로 출입구가 조성된다면 버스정류장과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6백여 미터를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동진/아파트 입주예정자 대표 : "버스 이용은 불가피하게 필수적인 요소인데요. 버스정류장까지 정문 기준으로 6백 미터 정도, 12분에서 15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입주 예정자들은 청주시를 상대로 출입구를 추가 설치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고, 수개월째 이어진 갈등의 중재자로 국민권익위원회가 나섰습니다.
현장 조사와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단지 서쪽에 보행자 출입구를 추가 설치하는 합의안을 이끌어 냈습니다.
[전현희/국민권익위원장 : "조정 내용대로 합의가 이행되는지를 꾸준한 이행 점검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민원이 완전히 해결될 수 있도록…."]
국민권익위원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쟁 사례를 조사해 대화와 양보의 중재자로서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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