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모 자네티, 베르디 '레퀴엠'으로 고별 연주
[앵커]
4년 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온 마시모 자네티가 고별 콘서트를 엽니다.
경기필과 함께 하는 마지막 작품은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등 2백여 명의 연주자가 출연하는 대편성곡 베르디의 '레퀴엠'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제 공연인 듯 리허설에 온 힘을 다하는 지휘자.
짧은 몇 마디면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금세 제 음색을 찾습니다.
지난 4년간 호흡을 맞춘 음악대가와 오케스트라의 연습 현장은 진중함 속에 성취감이 깃들었습니다.
[마시모 자네티/경기필 음악감독 : "저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우리 만의 방식을 창조하고 발전시켰고 그게 무엇보다 특별합니다."]
지난 2018년 경기필 음악 감독에 취임한 이탈리아 출신 음악 대가는 이제 고별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임기를 마치며 연주할 곡은 베르디의 '레퀴엠'.
역사상 가장 강렬한 진혼곡이라는 이 곡은 그의 열정을 불사르기에 제격입니다.
마시모 자네티는 한국 내 활동에 적극적이었습니다.
2019년에는 세월호 추모행사에서 추모를 위한 현악합주곡 국내 초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시모 자네티/2019년 4월 : "악보를 받아서 봤는데 이건 꼭 연주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많은 생명을 잃은 비극적인 일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많은 감정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마시모 자네티의 고별 연주는 오는 23일과 25일, 수원과 서울에서 펼쳐집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괴물 변이에 더블링…방역은 ‘답정너’
- “죽은 상괭이, 새끼 품고 있어”…해양보호생물 사인 규명 위해 부검
- 대통령 ‘호통’ 43일 만에 ‘반도체 인재 양성 방안’, 충분한가?
- ‘두 달 봉쇄’ 풀린 뒤 찾아간 여행지에서 또 격리
- [여심야심] 김성태는 3개월, 이준석은 6개월…사법부 위 與 윤리위?
- 높이뛰기 우상혁, 한국 육상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 획득
- “오직 아이만 보였습니다”…역주행 마다않은 순찰차
- “주점 안에서 흉기 휘둘러”…‘급박했던 10분’ 추가 영상 입수
- 尹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野 “제2의 쌍용차 막아야”
- ‘중고거래·피싱’ 사기 나도 당할 수 있다?…‘이것’만은 지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