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공격에 전국 곳곳 콜택시 먹통..비트코인 1억 주고 임시 복구
【 앵커멘트 】 국내 한 유명 방송사 유튜브 채널입니다. 계정이 해지됐다고 나와 있는데 사실은 해킹을 당한 겁니다.
최근 들어 해킹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민간부분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기도 했죠.
그런데 해킹 대상이 금융과 정보 유출에 머물지 말고 대중교통 관리 시스템까지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국내 콜택시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가 해외 해커에게 공격을 받아 서비스가 중단됐다 오늘 일부가 복구됐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택시 안 호출 단말기가 먹통이 됐습니다.
콜택시 애플리케이션과 전화도 마찬가집니다.
"지금은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입니다. 끊지 마시고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국내 콜택시 시스템 업체가 지난 17일 해외 해킹조직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인천과 강원, 대전 등 전국 30여 개 지역의 콜택시 시스템이 멈췄습니다.
▶ 인터뷰 : 강대규 / 강원 춘천시 - "택시를 불렀는데 애플리케이션이 먹통이어서 이게 무슨 사유인지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아서 답답했고요."
▶ 인터뷰 : 유환호 / 대전 콜택시 기사 - "양반콜 안 되니까 무척 힘들고, 배차도 안 되고 로그인도 안 되고. "
다행히 오늘 오전부터 예비 서버가 있는 지역 3곳은 콜택시 서비스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부산 장애인전용차량인 '두리발' 등은 여전히 유선을 통해 일일이 수동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커지자 운영업체는 해커가 요구한 비트코인 1억 원어치를 보내고 복구키를 받았습니다.
업체가 임시 복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틀에서 사흘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완전히 복구하려면 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회사 관계자 - "(복구를) 최대한 빨리할 건데 컴퓨터 돌리는 시간이 있어서 조금 걸릴 것 같아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경찰과 함께 정확한 원인을 찾는 한편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 피해 규모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정의정 기자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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