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공군 20비행단서 또..여군 간부 숨진 채 발견
[KBS 대전] [앵커]
고 이예람 중사가 근무했던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또다시 20대 여군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중사가 성추행과 2차 가해로 극단적 선택을 한지 1년 만에 벌어진 일인데요.
군 당국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부대 내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예람 중사가 근무했던 공군 20전투비행단.
이곳 영내 독신자 숙소에서 오늘 아침 8시 10분쯤, 21살 A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하사는 평소 함께 출근하던 동료 군인에 의해 숙소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3월 임관한 A 하사는 한 달 뒤인 4월, 이 부대로 배치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A 하사가 연루된 부대 내 사건이나 군 상담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군은 충남경찰청과 함께 정확한 경위 파악과 함께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달부터 군사법원법이 개정되면서 군내 사망 사건이라도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면 경찰이 조사를 맡게 됩니다.
이달 출범한 국가인권위원회 군 인권 보호관도 A 하사의 사망과 관련된 인권 침해와 차별 행위가 있었는지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고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오늘, 공군본부를 추가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사건 재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 이예람 중사에 특검이 끝나기도 전에 같은 부대에서 임관한 지 1년밖에 안 된 20대 초반의 여군 간부가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된 상황, 군 안팎에서 철저한 조사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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