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망원경 화제에..中 "우리도 곧 쏜다"
[앵커]
최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우주의 신비를 담은 영상들을 전송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에 질새라 중국도 우주망원경 진행 경과를 밝히고 우주정거장에 새로 설치할 실험 모듈 발사를 준비하는 등 미국과의 우주 경쟁 의지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립동의 문이 열리자 중국 창정 로켓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어 발사대 쪽으로 2시간에 걸쳐 옮겨집니다.
이달 안에 로켓을 발사해 실험실 모듈을 중국의 우주 정거장에 도킹시킬 계획입니다.
[마오완뱌오/시창 위성발사센터 부주임 : "전기 공급과 검사를 통해 원톈 실험실 모듈의 각 시스템과 발사체 시스템이 양호한 상태에 있도록 확인합니다."]
이처럼 핵심 시설의 조립을 차례로 마치면서 올해 안에 독자 우주 정거장을 완성한다는게 중국의 목표입니다.
우주 정거장 다음 단계로 추진하는 또 하나 야심찬 계획의 세부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바로 우주 망원경 '쉰톈'입니다.
내년 말 쏘아올려 2024년 정상 운영할 예정입니다.
시야가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쉬슈얜/중국과학원 창춘광학정밀기계연구소 연구원 : "동등한 조건에서 허블 망원경은 별 1개를 볼 때 쉰톈 망원경은 300개의 별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다양한 우주 영상을 전송하며 화제가 되자 중국도 우주 망원경 개발 경과를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하며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중국은 앞서 지난해 첫 태양 탐사위성을 쏘아 올리고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데도 성공한 바 있습니다.
최근 미국 나사 국장이 중국이 달을 장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말을 하자 중국 외교부가 거짓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미·중 간 경쟁이 우주에서도 점입가경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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