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3조원 들여 최대 원전기업 EDF 다시 완전국영화

김재영 2022. 7. 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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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는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 기업인 (주)프랑스전기(EDF)를 완전 국영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19일 비 국유지분에 1주 당 12유로(1만6000원)의 인수가를 제시했다.

이 같은 정부 인수가 제시에 프랑스 주식시장에 상장된 EDF 주가는 15%가 뛰어 11.80유로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총 전기 에너지의 80% 정도를 원자력발전으로 충당하는 원전 국가이며 EDF는 이 같은 프랑스 핵 발전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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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부 민영화 후 EDF 고장사고 잦아
유럽 에너지 위기에 EDF 완전국영화해 에너지안보 기틀로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리인스키궁에서 악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프랑스·독일·이탈리아·루마니아 정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022.06.17.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랑스 정부는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 기업인 (주)프랑스전기(EDF)를 완전 국영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19일 비 국유지분에 1주 당 12유로(1만6000원)의 인수가를 제시했다.

12유로는 국유화 방침 발표 직전 종가에 53%를 더한 가격이며 정부의 총 인수가액은 97억 유로(13조원)에 달한다.

이 같은 정부 인수가 제시에 프랑스 주식시장에 상장된 EDF 주가는 15%가 뛰어 11.80유로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17년 전 완전 국영기업이었던 EDF의 지분 16%를 민간에 공개했다. 프랑스는 총 전기 에너지의 80% 정도를 원자력발전으로 충당하는 원전 국가이며 EDF는 이 같은 프랑스 핵 발전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민영화 후 EDF는 여러 원전에서 돌발 단전이 속출하고 새 원자로 건축과 전기료 상승 요인에도 정부가 가계를 보호하기 위해 전기료에 상한을 설정하면서 적자 기록이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유럽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는 EDF를 다시 완전 국영기업으로 만들어 국가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의 탄소 중립 목표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터전으로 삼기로 했다.

발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럽 각국의 전기 등 에너지 공급 기업들이 재정난에 빠지고 있다. 이달 초 독일 정부는 러시아 천연가스 최대 수입 공급체인 유니퍼에 긴급 구제자금을 수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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