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사건' 피의자 휴대폰 확보..촬영 여부 등 확인
[앵커]
인하대 학생 사망 사건 관련 수사 속봅니다.
경찰이 피의자 A 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포렌식했는데, 사건 당시 불법 촬영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가 추락하는 과정에 A 씨의 고의적인 개입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학생이 떨어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 A 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포렌식해, 삭제된 자료를 복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단과대학 건물 3층에서 A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는데, 그 안에, 불법 촬영 기록 등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피해자가 추락하는 과정에 A 씨의 고의적 개입이 있었는지도 중점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그제 준강간치사 혐의로 구속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추락 책임 등이 드러날 경우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사건 당일 피해자는 건물 3층에서 추락한 이후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행인에게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만 해도 호흡과 맥박이 살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피의자 A 씨가 추락 직후 신고만 바로 했더라도, 피해자를 살릴 수 있었을 거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인하대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온라인 등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피의자 A 씨에 대해선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인데, 퇴학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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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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