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4.5세대 전투기 개발 능력 실현.. 역사적 이정표"

박응진 기자 2022. 7. 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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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19일 첫 비행시험에 성공한데 대해 "4.5세대 첨단 전투기의 국내 개발능력이 첫 비행으로 실현된 순간"이라고 자평했다.

방사청은 또 KF-21의 이날 첫 비행에 대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 성공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지면서 국내 항공기술의 새로운 도약과 첨단 강군으로의 비상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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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첫 비행시험 성공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19일 오후 첫 비행시험에 성공했다.(방위사업청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19일 첫 비행시험에 성공한데 대해 "4.5세대 첨단 전투기의 국내 개발능력이 첫 비행으로 실현된 순간"이라고 자평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 직무대리(공군 대령)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날 F-21 비행에 대해 "최초 전투기 개발은 물론, 첨단강군 육성과 국내 항공기술 발전 성과를 보여주는 역사적 이정표를 달성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KF-21의 첫 비행시험 성공은 2001년 정부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선언한지 21년여 만, 그리고 2015년 KF-21 개발 사업의 본계약 체결한 지 6년여 만의 일이다.

현재 F-21은 초음속 순항과 스텔스 기능을 동시에 갖춘 F-35A 등 5세대 전투기엔 다소 못 미치는 성능이지만, 추후 '진화적 개발'을 통해 5세대 전투기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군 당국과 KF-21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측의 목표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19일 오후 첫 비행시험에 성공했다.(방위사업청 제공)© 뉴스1

방사청은 또 KF-21의 이날 첫 비행에 대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 성공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지면서 국내 항공기술의 새로운 도약과 첨단 강군으로의 비상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9분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를 이륙, 약 34분 간 기본 비행성능을 검증하면서 사천 및 남해 지형 상공을 비행한 뒤 오후 4시13분 활주로에 다시 착륙했다. 사천엔 KAI 본사가 위치해 있다.

이날 시험비행에서 기체 이·착륙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전투기 통합시험팀 소속 안준현 소령(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시험비행 조종사)는 항공기 안전성 등을 점검하며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한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19일 오후 첫 비행시험에 성공했다.(방위사업청 제공)© 뉴스1

방사청은 작년 4월 KF-21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지상시험을 거듭한 끝에, 올 6월 최초비행 준비검토회의(FFRR) 등을 거쳐 이날 첫 비행을 실시하게 됐다.

단, KF-21은 이날 비행에선 초음속까진 속도를 내지 않고 경비행기 수준인 시속 약 400㎞(200노트) 정도로만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오는 2026년 체계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 직무대리는 "첫 비행 이후 2026년까지 약 2000여회의 비행을 통해 성능을 검증할 것"이라며 "양산·전력화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120대를 공군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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