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뿌렸지만 댐 가뭄은 여전..합천댐 '주의'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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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린 비에도 남부지방 댐 가뭄상황이 지속되면서 합천댐 가뭄 단계가 '주의'로 격상됐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7~18일 낙동강수계 다목적댐 유역에 39㎜, 섬진강수계 다목적댐 유역에 69㎜ 정도의 비가 내렸다.
이에 남부 해안지역(거제시) 연초댐은 지난 16일 가뭄 '관심' 단계에 새로 진입했고, 섬진강수계 주암댐과 수어댐은 지난 18일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
'관심' 단계였던 낙동강수계 합천댐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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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0㎜∼400㎜ 수준 더 내려야 해소
상황 따라 8월까지 긴축운영 전망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최근 내린 비에도 남부지방 댐 가뭄상황이 지속되면서 합천댐 가뭄 단계가 '주의'로 격상됐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7~18일 낙동강수계 다목적댐 유역에 39㎜, 섬진강수계 다목적댐 유역에 69㎜ 정도의 비가 내렸다. 하지만 그간 지속된 강우 부족으로 댐으로 유입되는 유량이 적어 저수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다목적댐 유역 강우량을 홍수기(6월21일~9월20일) 이후부터 살펴보면 낙동강수계(10곳)는 60%, 금강수계(2곳)는 69%, 섬진강수계(2곳)는 62%, 기타수계(3곳)는 70% 수준이다.
이에 남부 해안지역(거제시) 연초댐은 지난 16일 가뭄 '관심' 단계에 새로 진입했고, 섬진강수계 주암댐과 수어댐은 지난 18일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 '관심' 단계였던 낙동강수계 합천댐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환경부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하천유지용수 추가 감량, 농업용수 감량 등 가뭄단계별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주암댐과 수어댐은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를 감량하고 있다. 하천유지용수는 현재 59%(7만1000톤/일)에서 100% 전량(12만1000톤/일)을 감량하고 농업용수는 현재 10%(1만3000톤/일)에서 최대 51%(6만6000톤/일)까지 감량할 계획이다.
합천댐은 하천유지용수 100% 전량(13만톤/일)을 감량하고 농업용수 60%(12만1000톤/일)를 감량한다. 또 합천댐에서 원동취수장으로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를 낙동강하굿둑 물로 대체 공급(6만8000톤/일)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200㎜∼400㎜ 수준의 비가 더 내려야 남부지방 댐의 가뭄단계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우 상황에 따라 8월까지도 댐의 긴축운영체제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당분간 강우 및 댐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지역별로 홍수와 가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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